대중교통

부전-마산선에 전동차 투입은 시기상조

50502 2024. 6. 14. 20:00

꾸준히 제기되는 의문

왜 수도권은 되고 부산권은 안되는가

 

 

차별이라 생각하면 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전동차 요구를 밀어붙인다면 그 책임은 부산과 창원이 고스린히 지어야 할 것이다

 

수도권은 어쩔 수 없지만 또 다른 대안까지 동원하면서까지 교통수단을 확보하는 국내에서도 특수한 경우다

심지어 부산권에 투입하겠다는 방식도 수도권은 이미 일상이다

 

지방민들은 모르겠지만 서울이 살기 좋아서 좋은게 아니라 그만한 재정투입 뿐 아니라 근로자들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의 고정 지출 비용이 가중되는 곳이어서 그게 말이 되는 이상한 곳이다

 

수도권은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서 SRT까지 동원하는 사실을 알고 있나?

 

그게 지금 부전마산선에 투입될 EMU 260과 뭐가 다른가

다른 점은 수도권의 SRT는 종점이 강남에 인접한 수서라는 점이고

부산은 부산의 중심인 부전역에 도달하지만 사실 부전보다는 해운대에 도달 하고 싶어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지금 이 대안을 끌어오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부전마선선에 전동차를 투입할 수 있는 전제조건은 이것이다

단순히 창원과 부산을 잇는 것이 아니라 부산 전체를 연결하는 노선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지금 운행하는 동해선을 부전마산선과 직결하자는 말이 있는데 일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노선을 직결화하면 효율은 떨어진다

다시 말해 일광 이후의 노선은 지선화 되어야 된다

 

일광을 종착역으로 두는 전동차가 두대 지나가면 한대는 태화강으로 가는 그런 형태가 아니면

절대 적자는 피해갈 수 없다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창원 중앙까지는 본선화 하되 마산구간은 수요예측을 하여 지선화가 필요한지 검토가 필요하다

 

 

대신 이렇게 단순히 노선만 짠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동해선에 운행하는 몇몇 전동차를 4량의 기본형태가 아니라

6량으로 늘린 형태가 추가 투입이 되어야 된다

 

3대 중에 한 대는 확장형이 될 정도로 추가 전동차 확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분명 지옥철이 될게 분명하다

 

물론 동해선 노선상 부산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부산 권역으로 진입하면 부산의 다른 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만큼 길을 알기 때문에 조금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직접적인 해결 방법은 아닐 것이다

 



 

전동차를 운영하려면 최소한 수익이 생길 수 있는 구간만을 본선화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은 각 지자체에게 필요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받고 실현할 가능성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설명을 요구하여야 한다

 

납득이 불가능한 정차역들은 기존대로 EMU-260을 정차시키고 전동차의 이동 또한 고속화 시키는 정책이 비용, 수익면에서 훨씬 이득이다

 

지역균형발전?

전동차 하나 놓는다고 그게 좋아지나

 

 

까놓고 말해서

부산 기장군이 그저 동해선만 기다리고 있었더라면

부산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기장군이 성장 가능한 이유는

일광의 신도시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같은 특화 구역 때문이다

 

 

지금 태화강역을 왕래하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울산에서 부산으로

상경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태화강까지 가본 사람들은 아직 울산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울산의 어른들조차 동해선의 종점역인 부전역까지 방문한다

 

 

 

마산? 하다 못해 창원도 지금 가보면 수준은 비슷하다

경남 최대의 계획도시?

그래봐야 전철은 커녕 그냥 버스 대중교통말고는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요즘 트램이 지하철을 대체한다고 하는데

창원에서 이미 그 트램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창원은 실증조차 하지 않고

그저 수출만 하고 있다

 

 

창원 스스로도 본인들이 성장하고 싶어하고

그 열정과 열망을 보여줘야 했던게 아닌가

 

이미 미래 먹거리가 놓여있음에도 과거의 영광에만 매몰되어

과거의 계획도시였던 것으로 전락해버린 구도시를 다시 일으킬 동력원을

지척에 두고도 인식하지 못하는 우둔한 행정과 정치를 두고서 누구를 탓할까

 

창원은 원전의 생산기지라고 하던데 그건 과거에 묻어두고

지금 창원이 할 수 있는 것은 교통의 새로운 형태를 생산하는

그런 생산기지의 모습으로 변해야 할 때이다

 

 

부산은 이미 주변의 도시들과 연계하기도 바쁘고

확장하기에도 이제는 주변 도시들의 입지도 굳고

부산 또한 공격적인 확장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 있다

 

결국 경남의 중심인 창원이 그 확장성을 발휘해야만 한다

창원이 경남의 중심을 다지고 있으면서 서쪽으로 영향력을 뻗으면

서부경남의 거점인 진주와 사천이 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렇게 경남 전체가 하나의 권역이 되는데에는

이제 부산이 아니라 창원이 나서야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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