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도로

영덕-포항 고속도로에 제안하고 싶은 것

50502 2025. 1. 8. 20:00

오랜만에 카카오맵을 둘러보며 동해선 철길을 따라 관찰하다가 우연히 그 옆을 지나는 예정도로가 눈에 들어왔다

 

 

길의 노선을 보니 분명 개통되면 동해선을 따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노선이기는 하지만

그 끝이 목적성이 잘 안보이는 마무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영덕방면은 차라리 낫다

기존 고속도로에 연결도로를 만들어 분기점으로 계획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다

 

하지만 포항방면의 도로연결은 어딘가 모르게 직관적이지는 못하다

물론 영일만대로라고 하는 이 도로가 고속화도로로 보이고 여기에 연결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해보이지는 않지만 조금 더 연장해서 도심과 연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물론 꽤 큰 산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그리고 국가도로를 굳이 여기까지 연장할 이유도 없기는 하다

다만 직관적인 연결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기존의 도로와 따로 직선으로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하고 기존의 도로는 또 기존의 목적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거리는 짧지만 큰 공사가 되기에 그냥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못내 아쉬운 점은 이제 포항도 오랜기간동안 소외되어오던 동쪽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외로운 섬과 같은 위치가 아니라 이제는 동해선을 따라 오면 가장 먼저 자리잡은 대도시 중에 한 곳이 되고 여기서 대구나 부산으로 분기되는 이제는 고여있는 저수지나 샘터 같은 개념이 아니라 여기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이전에 다른 글에서는 경부선과 중앙선 그리고 동해선의 마중물이 경주라고 했지만

경주는 철도 교통망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고

포항은 또 다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포항과 울산, 부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이 도로를 포항시를 넘어서 연장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경북권에서 그나마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을 가진 것은

경주와 포항이 가장 크다

 

그 외에도 영천이나 경산 등

기존의 대구와 구미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것에 비하면 크게 달라질 환경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지역간의 협력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고

누구의 중심으로 하는것보다 공동체의식으로 공통과제를 우선적으로 협의하면서 공동의 이익으로 생태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가가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것이다

 

이미 중심축은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 '바보짓'만 하지 않는다면 성장동력은 강할 것이다

 

안동에서부터 시작되는 그 변화가 경북 동쪽을 거점으로 새로 형성되는 것이다

고여 있던 경북권이 이 변화를 얼마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성장을 좌우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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