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도 디젤을 고집할까
연비?
지금의 조건에서 휘발유와 디젤(경유) 간의 효율을 따진다면 크게 따질 수 있을만한가
기껏 해봐야 서로 200원 남짓의 차이를 벌려보려면 결론적으로는 운행량이 많은 조건이어야 하는데 화물 용도 아닌 차량에서 그렇게 많은 운행을 할만한 조건이 있을까
직업의 특수성을 뺀다면 평균적으로 2만 남짓. 많다고 해도 3~4만이라면 글쎄... 그 연료효율과 약간의 연료비 절감의 효과가 체감이 될까
게다가 최근에는 SCR이라는 장치가 추가되면서 요소수 탱크가 추가가 되어서 디젤엔진의 사실상 사망선고가 아닌가 그나마 아낀 금액이 요소수와 그 장치에 유지비에 소모가 되니 사실상 연비라는 이점은 없는 게 아닌가
게다가 디젤엔진을 연비만 보고 구매하면 가장 후회하는 게 그다음에 뒤따르는 승차감이 가장 크다.
지금도 전기차가 그렇게나 비싸지만 열광을 하는 이유가 내연기관에서만 느껴지던 특유의 진동과 소음, 그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지배적이다.
그중에서도 그것이 심한 것이 디젤이다. 연비만 보고 산사람은 반드시 후회한다. 디젤엔진의 특성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용자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겠지. 많지는 않겠지만.
나는 그 디젤의 진동과 소음은 참을만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가솔린을 선택했다.
이제는 디젤에는 미래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일반적인 사용 구간에서는 점차 축소될 것이 불 보듯 뻔히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디젤엔진의 특유의 감성이라고 하는 것은 있다.
가솔린과 다르게 초반 가속시 느껴지는 특유의 토크감이 그것이다.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디젤엔진이 힘이 좋다고 말하는 게 여기서 나오는 것일 것이다.
그것 또한 가솔린엔진은 물론 전기차에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해졌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디젤에 판매량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SUV의 인기가 늘면서 따라서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큰 차는 디젤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자리를 잡고 있어서 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젤을 선택하지 마라고 감히 말한다
앞으로의 환경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디젤 자동차는 더 이상의 연료효율을 말할 수 없을 것이고.
정부차원에서도 내연기관 자동차 전체에 제재를 가할 것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무엇보다 손이 많이 가는 디젤엔진이 정말 애물단지가 되는 때는 어느 정도 연식이 생겼을 때다
유튜브만 찾아봐도 디젤 관련 정비 영상은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가솔린도 물론 그렇다지만 환경규제로 인해 억지로 집어넣어진 장치들이 더 많은 디젤에 비할바일까
게다가 노후되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타이틀까지 혼자 독식하고 있지 않은가
곧 가솔린도 같은 신세라고는 하지만.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빠르게 내연기관 자동차들을 정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거기에 미련을 둔다는 건 어리석은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없는 재고를 떠맡는 꼴이 되니 말이다.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게 되면 그나마 존재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모습은 아마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유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전기차도 전기차 나름대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당장의 전기차를 구매하기가 망설여진다면 나는 하이브리드나 그게 아니라면 가솔린이 낫다고 생각한다. 가솔린을 지금 구입하면 최소한 10년 동안은 큰 무리 없이 탈 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 가야겠지만.
전기로 움직이는 차라니. 영화에서나 보던 것이 현실화가 된다는 게 신기하다.
뭔가 영화 속의 일들이 하나씩 세상에 나올 때마다 불안한 어떤 것이 생각나지만
뭐... 기분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