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시끄러운데 자동차회사는 뭐하고 있는가
한창 유튜버끼리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며 온갖 이야기로 서로를 저격하는 판국에 너무도 평온한 것 같은 자동차 제작사
게다가 사건을 모르는 것 마냥 신차출시에만 불을 켜고 열중하는 것 같아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어느 자동차 매거진 기자는 그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게 간단한 문제일까
원인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 이전에 얼마나 많은 수의 제품에서 같은 현상을 보이는지 파악을 해야 할 것이고, 심각성. 그리고 그 외의 많은 변수들.
여기서 끝인가
일단 파악된 원인의 근원을 파악하기 시작하는 동시에 기존에 확인했거나 놓친 부분을 다시 역으로 추적해야하며 개발팀, 연구관련, 판매, 제조 등 많은 부서와도 연계해야할 일이 많다
그럼 그 일들이 말과 말로써만 끝이 나는가
아니지 모든건 보고서로 이루어지는 특성상 보고서를 만들고 그 보고가 다른 부서나 또는 위로 전달되는 시간은?
직장을 다녀본 사람들은 알 수 있는 내용일 것들이다
그런데 그건 수면아래에서 이루어지니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모르지. 정말 시간만 끄는 걸수도
하지만 이런 구조는 우리나라의 어느 기업들이나 하는 절차다.
금융이든 제조업이든 말이다
마냥 늦다고 탓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게 기업의 문화였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면 클수록 속도는 정말 느리다
아니 그렇게 보여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한번의 개선으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할수록 손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부의 기술자들 연구원들은 철야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겠지.
애초에 처음에 잘 만들었어야지.
자동차 부품이 몇만개인데 그걸 전부 계산을 했겠지
안했을까
우리가 보기엔 맨날 똑같은거나 돈되는거만 하는 줄 알겠지만
그것조차도 조사를 하고 데이터분석은 했겠지
그럼에도 일어날 일들은 일어날 뿐
제일 안타까운 건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때
이해하려는 것보다는 비난과 비아냥으로만 몰리는 여론들이다
스스로의 과오가 너무 명백했던 사건들이 있어서겠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같은 일을 벌이는 다른 제조사 또는 해외 제조사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야지.
하지만 사람이라고 하는 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는 너그러운 감이 분명있다
그렇기에 인심을 유지를 잘해야하고 잘 대할줄 알았어야 한다
그것을 실패하는 순간 이렇게 산채로 물어 뜯기는 모습을 아주 잘 볼 수 있다
문득 미생님 자동차 채널의 영상을 보며 떠올라서 글을 써봤다
그리고 이 영상말고 짧은 영상이 하나 더 있었는데 한국 기업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보고서 문화 그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거기서 갑자기 생각난 전에 봤던 금융관련 유튜브 - 슈카월드의 영상이 떠올랐다
만드는 모습과 형태만 다를뿐 기업의 내부에서는 거의 비슷한 모습이 분명 있다고 여겨지는 영상들이다.
사실 이 문화 역시도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다
직관적인 사실이나 원인에 입각하기보다 어떻게보면 색안경을 끼게 만드는 보고서를 통한 분석과 파악이 과연 효율적인 대책 마련에 얼마나 기여를 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보고서를 만들고 보고가 되는 중간의 시간적인 손실은 또 얼마나 될 것이며 실제로 현장에 개선된 방안을 전달하는데까지의 시간은 또 얼마나 걸릴것인가
조금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고
개선이 필요한 모습이다
이건 자주 보는 금융관련 유튜버의 썰
https://youtu.be/4-zv7unXcEo?t=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