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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카메라 앞에서 급브레이크

 

카메라 앞에서 급브레이크 밟으면...이제 '과속 딱지'

경찰은 그동안 과속단속을 주로 '무인단속 카메라'에 의존해왔다.

www.joongang.co.kr

 

5030에 이제는 암행 순찰로 속도제한 단속도 강화한다.

운전하기 겁난다고 생각하나?

 

애초에 했어야 할 일이고

진작에 지키지 않으니 법이 강화되는거라고 생각되지 않나

 

뭐. 일부 부분은 불합리한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번화가에 부족한 주차문제에 대해서 감안하지 않고 일괄적인 단속을 하는 부분은 약간 개선이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속도제한이 강화되고 다른 법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도 이제는 이런 규제보다는 더 확실한 방안이 필요하다

 

차량에 관리시스템을 강제로 부여하는 것이다

사실 이게 반감은 엄청날거다

어디서 어디까지 감시 대상인지도 모르고 소유주와 운전자의 동의 없이 장착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나쁘게 사용하면 그 범위도 광범위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택시의 블랙박스가 회사의 서버로 데이터가 바로 전송이 되는 것과 이미 자동차 스스로 자동차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에 비슷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나 넣는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요즘은 사설로 자동차 데이터나 고장코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장치도 생기는 마당에.

 

차라리 곳곳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보다 자동차 업체에 강제하는 것이 재원도 아끼고 좋지 않을까

 

특히 5030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은 여태까지 어떻게 운전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

지금도 도시 내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만 벗어나면 광란의 질주를 하는 차량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거기에 카메라 단속 대상도 아닌 이륜차들까지 말이다

 


 

솔직히 말해 시속 50km는 답답할 수는 있다

뻥 뚫린 도로를 그렇게 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50km라고 제한을 두었지만 어느 정도의 갭은 존재한다

 

시행처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10퍼센트의 오차범위를 둔다

사실 60~70킬로 정도면 적당히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감속하는데도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그건 지금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적당히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쓰든 엔진 브레이크를 쓰든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영리하지 못하다

일단은 최대치를 끌어내어 쓰지 못하면 그게 더 낭비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쉽게 말해 200마력의 차량이 그 힘의 반도 못쓰고 계속 해가 가는 게 아깝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이러려고 내가 비싼 돈을 들여서 이 차를 샀겠냐. 이럴 거면 경차를 샀지.'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지.

 

근데 그건 본인의 생각이고 본인의 선택이지

 

하다 못해 왜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여전히 최고속도가 묶여있을까

지금도 고속도로를 나가보면 얼마의 속도를 내는지도 모를 정도로 과속을 하는 차량은 얼마든지 있다

날씨에 상관없이

 

속도제한을 푼다는 것은 이들에게 면죄부를 던져주는 꼴 밖에는 안된다

게다가 이들의 비율은 제법 높은 편이라

속도제한이 상 한 되는 일은 아마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최근에는 BRT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은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것 또한 환영해야 할 일이다

 

도심으로 진출할수록 도로망을 오히려 대중교통에게 유리하게 적용하고 확대하는 데는 찬성이다

 

지금까지 보행자보다 차량에게 더 많은 배려가 주어진 것도 인정은 해야 한다

지금도 도로는 잘 정비가 되었지만 보행로가 엉망인 곳은 많다

횡단보도도 때로는 사용을 하려고 만든 곳인지도 의문인 곳도 부지기수다

 

직접적으로 현장에 나와서 보행자의 경로를 고려하지 않은 시설물들이 많다

 


물론 보행자들의 모습도 그렇게 달가운 것은 아니다

BRT덕분에 좁아진 도로 덕에 그 짧은 거리를 무단 횡단하고자 하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있다

BRT에서 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보행자들의 무법 행위는 쉽게 보인다

 

하다못해 왕복 4차선 도로에 중앙 분리대까지도 넘나드는 보행자들도 보이니 말은 다했지

 

조금 편하자고 아예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 사람들 덕에 그냥 이대로 놔둬도 될 것 같은 일들이 더 빨리 앞당겨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규제가 강화된다고 문제를 삼기 이전에 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변이나 스스로의 습관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자유와 방임은 반드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무작정 풀어둔다고 좋은 게 아니라 그건 무책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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